EIA 3월 보고서를 통해 살펴보는 석유, 가스, 전력 시장의 흐름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2025년 3월 *Short-Term Energy Outlook (STEO)*은 올해와 내년 에너지 시장의 주요 흐름을 전망합니다. 국제 유가부터 천연가스, 전력 수요, 탄소배출까지 다양한 변화를 예측하고 있는데요. 핵심 내용을 이미지와 함께 정리해봤습니다.
1. 국제 유가: 중반까지 상승, 이후 하락 전망
2025년 중반까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공급 감소로 재고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OPEC+의 감산 종료와 비OPEC 국가들의 공급 증가로 하반기부터는 하락세가 예상됩니다.
[브렌트유 가격 전망 그래프]
2025년 3분기: $75/b 예상
2026년 평균: $68/b로 하락 전망
2. 천연가스: 소비 증가와 낮은 재고로 가격 압력
1~2월의 이상 한파로 인해 난방 수요가 급증하며 천연가스 재고가 예년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생산과 소비 그래프]
Henry Hub 가격:
2025년 $4.20/MMBtu → 2026년 $4.50/MMBtu
3. 전력 수요 및 발전원 구성 변화
전력 수요는 주거·상업 부문 중심으로 2025년 3%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데이터 센터 증가가 상업 전력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입니다. 발전원 구성도 바뀌고 있습니다.
[발전원별 비중 변화 그래프]
2024~2026 발전 비중 변화
천연가스: 42% → 40%
석탄: 16% → 15%
재생에너지: 23% → 27%
4. 무역정책과 지정학 리스크의 영향
2025년 2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북미 수입 관세 발표와 중국의 보복 관세는 에너지 수출입에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LNG, 석탄 수출에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격 변동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5. 탄소배출량: 2025년 증가, 2026년 다시 감소
전력 수요 증가와 석탄 사용 확대 등으로 인해 2025년 CO2 배출량은 2%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026년에는 다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CO2 배출량 전망 그래프]
결론
2025년의 에너지 시장은 다음의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됩니다:
1.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의 반등
2.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
3.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정책 불확실성
시장의 유동성이 높아진 만큼, 에너지 관련 비즈니스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후, 정책, 공급망의 복합적인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